더본코리아 위생 논란 이후, 신뢰 회복을 위한 조직 변화와 후속 조치 분석

요즘 외식업계에서 가장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더본코리아의 위생 논란이 연일 화제입니다. 백종원 대표의 이름을 앞세워 ‘빽다방’, ‘홍콩반점’, ‘새마을식당’ 등 다양한 프랜차이즈를 운영해온 더본코리아가 이번 위생 문제로 큰 위기를 맞았는데요. 오늘은 더본코리아의 위생 논란 이후 어떤 변화와 후속 조치가 이루어지고 있는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더본코리아 위생 논란의 배경과 주요 이슈
더본코리아는 최근 일부 가맹점의 위생 문제, 인사 관리 이슈, 제품 원산지 및 함량 표기 오류 등 다양한 문제로 소비자 신뢰에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특히 축제 현장에서 식자재 유통기한 논란이 불거진 것을 시작으로, ‘빽햄’ 품질 논란까지 이어지면서 소비자들의 분노가 커졌죠.
이 논란은 단순한 일회성 실수가 아닌 시스템적 문제로 확대되었는데요. 에펨코리아와 같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유통기한이 지난 식자재를 사용했다는 정황이 공유되면서 논란은 더욱 가열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일부 내부 고발자들의 증언까지 더해져 더본코리아의 브랜드 이미지는 심각한 타격을 입었습니다.

더본코리아의 공식 사과와 신뢰 회복 노력
계속되는 논란에 백종원 대표는 결국 공식 사과문을 발표하고,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하며 경영에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그동안 ‘쿡방 대세’로 다양한 방송에 출연하며 친근한 이미지를 구축해온 백종원 대표에게는 큰 결단이었죠.
더본코리아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입장문을 내고 “모든 책임은 경영진에 있다”며 “소비자 신뢰 회복을 위해 조직 쇄신과 내부 시스템 개선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단순한 말뿐인 사과가 아닌 실질적인 변화를 보여주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죠.

최근 발표된 사과문 주요 내용
더본코리아의 사과문에는 단순한 유감 표명을 넘어 구체적인 개선 방안이 담겨 있었습니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전 가맹점 위생 점검 강화 및 불시 점검 시스템 도입
- 식자재 유통과정 전면 재검토 및 투명성 강화
- 내부 고발 시스템 구축 및 제보자 보호 강화
- 가맹점주와의 소통 채널 확대 및 상생 방안 마련
- 백종원 대표의 경영 직접 참여 확대

특히 눈에 띄는 점은 백종원 대표가 직접 나서서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하고 회사 경영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부분입니다. 이는 그동안 ‘방송인 백종원’으로 활동하며 실질적인 경영에는 거리를 두었던 모습에서 벗어나 책임 경영을 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해석됩니다.
내부 감사 조직 신설 및 조직 개편
더본코리아는 신뢰성 회복을 위한 첫 번째 조치로 내부 감사 조직을 신설했습니다. 이는 최근의 위생 및 인사 논란에 대한 후속 조치로, 투명한 경영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죠. 또한 홍보팀 등 커뮤니케이션 조직도 강화하여 소비자와의 소통을 원활히 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내부 감사 조직 신설의 의미와 한계
더본코리아의 내부 감사 조직 신설은 분명 긍정적인 변화입니다만, 일각에서는 그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대표이사 직속의 감사 및 리스크 관리 전담조직이 구성됐다는 점은 고무적이지만, 시니어 계약직 1명 채용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어 진정성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죠.
업계 전문가들은 “일반적인 기업의 감사팀은 독립성과 전문성을 갖춘 다수의 인원으로 구성되는데, 계약직 1명으로는 실질적인 감사 기능을 수행하기 어렵다”고 지적합니다. 또한 “계약직 형태로는 경영진에 대한 견제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더본코리아 측은 “내부 감사 조직은 시작에 불과하며, 앞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투명한 경영 시스템 구축을 위한 첫걸음”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 조직이 실제로 어떤 역할을 수행하고 어떤 성과를 낼지는 앞으로 지켜봐야 할 부분입니다.
가맹점 및 소비자와의 소통 강화와 후속 조치
더본코리아는 가맹점주와의 실질적 협력 및 소통을 위한 상생위원회 출범을 예고하는 등, 현장과의 신뢰 회복을 위한 다양한 조치를 추진 중입니다. 이는 그동안 가맹본부와 가맹점 간의 소통 부재가 이번 사태의 원인 중 하나였다는 반성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입니다.
상생위원회는 가맹점주 대표와 본사 경영진이 함께 참여하여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문제점을 개선해 나가는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입니다. 또한 최근에는 유튜브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점주 및 소비자의 목소리를 반영하려는 노력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더본코리아는 또한 소비자 신뢰 회복을 위해 ‘오픈 키친’ 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 이는 주방을 투명하게 공개하여 소비자들이 조리 과정을 직접 볼 수 있게 하는 것으로, 위생 관리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주는 동시에 소비자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또한 식자재 유통 과정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QR코드를 활용한 원산지 및 유통기한 확인 시스템도 도입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은 자신이 먹는 음식의 원재료가 어디서 왔는지, 얼마나 신선한지를 직접 확인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커뮤니티 반응 및 사회적 파장
에펨코리아 등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더본코리아의 위생 논란과 후속 조치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오가고 있습니다. 일부 네티즌들은 “유통기한 지난 식자재 사용은 소비자 건강과 직결된 문제로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며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반면 “백종원 대표가 직접 나서서 사과하고 개선 의지를 보인 만큼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특히 “한 기업의 문제를 넘어 프랜차이즈 업계 전반의 위생 관리 실태를 점검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는 단순히 더본코리아 한 기업의 문제를 넘어 프랜차이즈 업계 전반의 신뢰와 투명성에 대한 요구를 높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소비자들은 이제 맛과 가격뿐만 아니라 위생과 윤리적 경영에도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외식업계 전반에 새로운 도전이자 기회가 될 것입니다.
더본코리아의 향후 과제와 전망
더본코리아가 이번 위기를 극복하고 소비자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단기적인 대응을 넘어 근본적인 체질 개선이 필요합니다. 위생 관리 시스템의 전면 재구축, 투명한 정보 공개, 가맹점과의 상생 구조 확립 등이 시급한 과제로 꼽힙니다.
특히 백종원 대표의 ‘셰프’ 이미지에 기대어 성장해온 기업인 만큼, 이번 사태를 계기로 실질적인 품질 관리와 위생 시스템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가맹점주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본사의 일방적인 지시가 아닌 상호 협력적인 관계를 구축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더본코리아의 이번 위기 대응은 한국 프랜차이즈 업계에 중요한 사례가 될 것입니다. 단순한 사과와 임시방편적 대책이 아닌, 근본적인 시스템 개선과 투명한 소통을 통해 소비자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이번 사태를 통해 우리 소비자들도 음식의 맛과 가격만큼이나 위생과 안전, 그리고 기업의 윤리적 경영이 중요하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더본코리아의 변화와 혁신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지, 그리고 이것이 외식업계 전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